일본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무사히 대기업에 취직했지만 저는 항상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당시에는 제 불안의 원인조차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도 일도 싫었고, 사회의 심한 결혼 압박에도 숨이 막혔지만, 상당 부분은 경제적 불안감이었습니다.
20대치고는 괜찮은 연봉을 받고 있는 편이었지만, 세금 연금 건강보험이 공제되고 쪼그라든 월급을 받고 나서, 월세를 내고 생활비를 쓰고 나면 남는 건 기껏해야 백만원이 될까말까하는 돈이었습니다. 이 돈을 모아서 노후 대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미션처럼 느껴졌고 이럴 바에야 한 번 사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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